(인천공항=뉴스1) 신웅수 기자 =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16일 오후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주한미군 기지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시작을 10여일 앞두고 미국 LA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인건비 문제만이라도 부분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0.3.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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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21일 "4월 1일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된 방위비협상 7차 회의를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급휴직은 예방돼야 한다는 원칙을 놓고 협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사는 “우리가 (인건비) 우선 타결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미국 측은 본 협상의 지연 소지가 있다는 명분 하에서 공식적으로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 결렬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한미군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4월 1일부터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미 양국은 현재 분담금 총액을 놓고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사는 "계속해서 총액과 관련된 것들을 논의하고 범위를 줄여나가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여전히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지만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한미 분담금협상은 공평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노력할 것이고 이를 통해서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영호 기자 yhry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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