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프콘의 어머니가 아들의 노래를 듣고 내린 평은 짧고 굵었다. “회개해라”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개가수(개그맨+가수)로 활약 중인 데프콘과 개그맨 정형돈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데뷔 초 파격적인 랩 가사로 화제를 모았던 데프콘은 이후로도 야하고 거침없는 욕을 가사에 넣으면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개가수(개그맨+가수)로 활약 중인 데프콘과 개그맨 정형돈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데뷔 초 파격적인 랩 가사로 화제를 모았던 데프콘은 이후로도 야하고 거침없는 욕을 가사에 넣으면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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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프콘이 자신의 노래를 듣고 내렸던 어머니의 평을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무릎팍도사 캡처 |
이와 관련해 정형돈은 “데뷔작뿐만 아니라 200개가 넘는 데프콘의 노래들이 저작권 협회에 등록돼 있다. 그중 198곡이 금지곡이다. 이유는 거친 가사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정형돈의 설명에 놀란 MC 강호동은 “이런 아들의 곡을 들은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했느냐?”고 궁금해 했다.
강호동의 질문에 머뭇머뭇하던 데프콘은 “부모님께서 1집을 들으시고 밤에 전화를 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그날 밤 데프콘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한 한마디는 “회개해라”였다. 데프콘의 고백에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돌변했다.
데프콘은 “어머니께서 ‘이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으셨다”며 “이후에도 우리 아들이 마귀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걱정하시더라. 그래도 그해 그 앨범으로 상을 받았으니..”라며 뒷말을 흐렸다.
데프콘은 당시 노래에 욕을 많이 넣었던 이유에 대해 “그때 갱스터랩에 심취해 있었다.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고 표현의 자유를 찾고 싶었던 열망도 컸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부모님께서 무척 곤란해 하셨다. 아들이 가수인데 노래에 욕이 너무 많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마저 들려드리지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매경닷컴 이슈팀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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