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40% 넘게 득표하고,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0%대의 득표율을 보일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국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3%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23%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자유공화당 1% 순이었으며,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었다.
갤럽은 이같은 결과에 성·연령대별 투표율 평균 기준 셀 가중 처리하고 부동층은 다중 분류 모형에 따라 선택 추정 배분해 득표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비례연합정당 42%, 미래한국당 33%, 정의당 9%, 국민의당 6%로 나타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갤럽 측은 "현재 정당지지도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15%포인트 차이지만,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에서는 (연합정당과 미래한국당이) 10%포인트 차이"라며 "여기에 투표율 가중을 하면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예상 득표율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판세나 전체 의석수까지 가늠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38%, 미래통합당이 1%포인트 오른 23%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4%를 기록했다. 민생당·열린민주당·자유공화당은 각각 1%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9%로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린 42%였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7231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 14%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