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주열 한은 총재에 감사 인사…정은경 본부장, 대한약사회 등도 코로나19 고민 해결에 도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문제 해결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고민 해결사로 떠오른 '특급 도우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대한약사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주인공이다. 금융불안, '마스크 대란', 방역 대응 등 코로나19 문제 해결의 주체로 떠올랐다는 얘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비상경제회의 모두 말씀에 이어 다시 한 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감사 말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이 총재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50조원 비상금융지원'의 촉매제가 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과거와 다른 부분은 재정·금융 당국뿐만 아니라 한은이 나섰다는 점"이라며 "한은이 중대한 역할을 해서 이번에 위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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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특별히 고마움을 느끼는 또다른 대상은 대한약사회다. 정부가 마스크 대란 해소를 위해 내놓았던 정책인 '마스크 5부제'는 약사회 소속 전국 약국들의 협조를 토대로 가능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대통령 참모들은 최근 약사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로 흔들리던 여론을 다독인 인물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한 것이지만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떠받치는 역할까지 담당했다. 국가적인 감염병 확산이라는 중대 국면에서 고위 공무원의 말과 행동은 여론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사전 예고 없이 충북 청주의 질본을 방문해 정 본부장 등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감염 확산 때문에 불안, 공포, 무력감이 커졌는데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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