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해 12월 퇴직한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총 9억448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보다 9411만원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임용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0일 관보에 게재했다. 대상자는 신규 10명, 승진 11명, 퇴직 52명 등이다.
박 전 비서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 가액이 6400만원 오른 9억52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아울러 가족들이 보유한 총 예금은 종전 2억2068만원에서 1억8316만원으로 줄었다. 박 전 비서관은 '생활비, 대출금 이자 지급' 등으로 예금이 감소했다고 변동 사유를 밝혔다.
외에 배우자가 보유한 1억6000만원 유가증권을 비롯해 3억8156만원의 채무 등을 신고했다.
이명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
박 전 비서관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임명된 이명신 반부패비서관은 총 재산 30억8098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이번 수시재산공개 현직 대상자 중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비서관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으로,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경기도 성남 분당 아파트 12억3천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15억2천286만원)과 배우자(2억9천356만원) 등 총 18억2천667만원이었다.
이번 수시재산공개 대상 현직자 중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이 40억9267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어 이태흥 가습기살균제사건과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이 39억1352만원 으로 뒤를 이었다.
퇴직자 중에서는 곽병성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60억71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원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54억4192만원, 유재철 전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장 47억3087만원 순이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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