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생산자물가 5.8% 급락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4로 한 달 전보다 0.3% 내렸다.
코로나19에 소비가 줄어든 탓에 딸기(35.9%), 무(51%), 상추(60.6%)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농산물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5.8% 내렸다.
달걀(13.2%), 쇠고기(2.1%)도 가격이 하락해 축산물 생산자물가도 1.5% 하락했다.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모두 합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3.1% 떨어졌다.
유가 하락에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0.5%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7.2% 급락했고, 화학제품도 0.4% 내렸다.
반대로 D램 생산자물가는 2.8%, 플래시메모리는 10.7% 올랐다.
코로나19 여파에 휴양콘도(9.5%), 호텔(3.8%)을 비롯해 국제항공여객(2.9%) 생산자물가가 내렸다. 반대로 주거용부동산관리(4.8%)는 올라갔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레저 수요 급감으로 음식점 및 숙박 분야와 운송 분야에서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2월 생산자물가는 0.7%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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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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