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중국 최대 이통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은 2025년 전 세계 5세대(5G) 서비스 이용자는 16억명에 달하고, 중국 5G 사용자는 그 3분1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베이징의 한 박람회장에서 한 여성이 차이나모바일 로고 앞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2019.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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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받은 경제를 부양하는 차원에서 올해 차세대 통신 5G 관련 사업에 1000억 위안(약 18조원)을 투자할 방침을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를 억지하기 위한 자극책 일환으로 5G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데 호응해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시행하기로 했다.
1000억 위안의 투자액은 차이나모바일의 2019년도 실적보다 4배나 많은 것이다.
차이나모바일이 2020년 계획하는 5G를 포함한 전체 투자 규모는 1798억 위안으로 전년 1659억 위안에 비해 8% 늘어났다.
연간 투자액이 2000억 위안을 넘긴 2014년도를 정점으로 차이나모바일의 투자규모는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년은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사정을 감안해 투자액이 6년 만에 전기 실적을 상회하게 된다.
이번 투자에서 5G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56%이다. 올해 말까지 우선 5G 기지국을 25만개 설치할 예정으로 벌써 관련 통신설비 조달을 시작했다.
상반기에 기지국 5만여개를 건설하는 중이기 때문에 투자 확대로 연말에는 30만개로 신규 기지국이 증대할 전망이다.
또한 차이나모바일은 서비스 지역을 작년 말 50개 도시에서 연말에는 300개 도시를 확장한다.
2월 말 시점에 1500만건이던 5G 계약건수를 7000만건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기도 하다.
아울러 5G와 관련한 특허 취득을 강화하고 국내외 유수의 통신기업과 제휴도 증대할 생각이라고 한다.
2019년도 차이나모바일 매출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7459억 위안을 기록했다. 상반기 마이너스로 떨어진 통신 서비스 수입이 한해 전체로는 전년 대비 0.5% 늘어난 6743억 위안으로 회복했다.
국민 통신요금 부담 억제를 원하는 중국 정부의 지시와 고객 쟁탈 경쟁으로 순익은 2018년에 비해 9.5% 줄어든 1066억 위안에 머물렀다.
그래도 휴대전화 계약 건수는 2.7% 증대한 9억5000만건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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