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 최종훈이 항소심이 증인 불출석으로 연기됐다.
19일 오후 3시30분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정준영과 최종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공판에서는 검찰 측이 요청한 피해자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증인이 불출석함에 따라 연기됐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때 한 번 더 증인을 소환하지만, 그때도 불참석하면 증인 신청을 철회하겠다”면서 “다음 공판에서 녹음 테이프 청취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공판 기일은 4월 9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정준영과 최종훈을 포함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로 불리는 피고인 5인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아왔다. 또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1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정준영은 징역 6년, 최종훈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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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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