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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신?…주한미군, 방독면 도난에 1000달러 현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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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코로나19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한미군 기지에서 방독면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미 육군범죄수사사령부와 주한미군 평택 험프리스 기지 내 범죄수사사령부는 19일 험프리스 기지 제65의무여단에서 ‘M50 프로’ 방독면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 방독면은 주한미군에 보급된 신형 방독면으로 일체형 보호안경이 적용됐으며 바이러스와 신경가스 등 생화학 무기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한다.

주한미군은 방독면을 되찾기 위해 현상금 1000달러(약 129만원)를 걸었다. 주한미군은 “현상금 규모는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달라진다”며 “익명으로 제보해도 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군수품 절도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현상금을 걸고 수사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방독면을 분실한 65의무여단은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대응과 치료 등을 맡고 있는 부대다.

19일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 10일 이후 추가 확진 사례는 없다. 확진자 중 미군 병사는 1명, 나머지는 한국인 직원 등 관계자들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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