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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국민청원 하루 만에 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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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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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 불법촬영물과 신상정보를 유포한 ‘박사방’의 핵심 피의자 ㄱ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후 3시 기준 8만131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그는 N번방의 동시접속자 수가 25만 명에 달한다면서 “성착취 영상을 150만 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했다. 이어 “이게 악마가 아니면 무엇이 악마이냐”며 “맨 얼굴 그대로 반드시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라고 강조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이용자들이 아동·청소년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공유한 사건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N번방 계열인 ‘박사방’의 유력 피의자 ㄱ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거,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씨의 영장실질심사는 19일 오후 3시 시작됐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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