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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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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시 대북지원사업 탄력…"독자적 남북교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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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지원 사업자' 지정…기초자치단체 중 처음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가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19일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됨에 따라 이들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파주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통일부 발표 후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은 "독자적인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대북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북지원 사업자 지정 제도는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북지원 사업의 질서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됐다.

기존 규정에선 지자체가 대북지원 사업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민간단체를 통해야 했지만, 통일부가 작년 10월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을 개정, 지정대상에 지자체를 포함하면서 고양·파주시가 지정될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올해 ▲ 개성시와 농업협력 사업 ▲ 해주와 문화교류 ▲ 남북공동 학술 포럼 ▲ 인도적 지원사업 등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준비 중이다.

고양시는 얼어붙은 남북관계에서도 ▲ 남북협력기금 80억원 적립 ▲ 북한 아동기관 영양식 및 필요물자 지원 ▲ 자전거 평화 대장정 등 스포츠·문화교류 추진 ▲ 대형병원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남북보건의료 협력 기반 구축 등 남북교류 협력사업 발굴을 선도하며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금은 코로나 19 확산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고, 남북경색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남북관계 회복에 대비해 새로운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평화협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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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지금까지 접경 지역에 위치한 지자체로서 사명감을 갖고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대북지원 사업자 지정을 계기로 남북협력을 향한 보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지방정부 중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된 곳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충청남도 등 광역 지자체 4곳이며, 이번에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파주시와 고양시가 지정됐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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