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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이언주계'로 분류되는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에 대한 부산 북강서을 공천이 취소됐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정치적 모함"이라며 녹취록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에 첫 걸음을 뗀 참신한 젊은 청년을 이렇게 음해와 모략으로 끌어내리려는 모습에 큰 실망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비공개 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 무효 결정을 의결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을 했고, 우리는 이를 감안해 절차를 진행했다"며 최고위원직 유지에 대해선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며 "공개하지 못하는 녹취록, 당사자도 나타나지 않는 미투"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관위에 "떳떳하게 녹취록을 공개해 제 목소리가 맞는지 확인해 달라"며 "미투라고 주장하는 그 분은 바로 나타나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보수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받고 힘들게 이룬 보수통합이 이렇게 사리사욕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에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특권과 반칙이 사라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는데 믿었던 통합 보수에서 이렇게 반칙을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모함의 배후로 부산 북강서을에 불출마한 김도읍 의원을 지목하며 "김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심판하겠다"며 "함께 했던 전·현직 전국 대학생 총학생회장단 100여명과 청년혁신모임 200여명이 중앙당에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언주 의원의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으로 통합과 함께 당에 합류했다. 부산 북강서을은 김도읍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으로, 최고위는 지난 12일 이 지역을 포함해 6곳에 대한 재의를 요청했지만 공관위는 공천 유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 결정을 무효로 할 수밖에 없는 중대 사유를 확인하고, 당 최고위에 공천무효 의결을 요청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미투, 특정지역 폄하 발언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 최고위의 공천 무효 결정은 최홍 전 맥쿼리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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