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대수명 71.6세 '고령화 사회'…합계출산율 1.92명

▲ 평양양로원의 노인들

올해 기준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은 71.6세이며 여성이 75.6세, 남성이 67.7세여서 여성이 남성보다 7.9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인구는 2천564만3천466명으로 추정됐습니다.

연령별로는 25∼54세 인구가 44%로 가장 많았다.

0∼14세가 20.47%, 15∼24세가 14.68%, 55∼64세가 11.2%, 65세 이상이 9.65%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중 65세 이상 인구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북한은 아직 '고령화' 단계입니다.

중위연령(국민 전체 연령의 중간값·median age)은 34.6세로 세계 89위였습니다.

남한이 올해 월드 팩트북 기준으로 평균수명 82.6세, 65세 이상 인구가 15.47%인 '고령사회', 중위연령 43.2세인 점을 비교하면 북한의 인구 구성이 더 젊은 셈입니다.

북한의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14.5명이었으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92명이었습니다.

모성 사망률은 2017년 기준 10만 명당 8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성 사망률이란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 임신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비율을 뜻합니다.

북한의 도시화율은 62.4%였습니다.

수도 평양에는 308만4천 명이 사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편, CIA는 지난해 기준 북한의 언론 상황을 분석하면서 북한에 독립 매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정부가 4개 TV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외국 방송 청취를 금지하고 전파를 교란한다고도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교통·화물 수단과 관련해선 지난해 북한의 상업용 선박이 264척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벌크 화물선이 9척, 컨테이너선이 5척, 일반 화물선이 188척, 유조선이 33척, 기타가 29척이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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