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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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를 훨씬 뛰어넘는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JP 모건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에 14%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GDP가 8.4% 감소했던 2008년 4분기를 뛰어넘는 수치다.
마이클 페로리 JP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계속해서 ‘창조적인’ 경기부양 대책을 강구하고, 트럼프 정부와 의회가 1조달러(약 1,257억원) 규모의 재정정책을 투입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도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영국 런던의 시장분석기관인 IHS 마르키트는 “미국과 유럽, 일본은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며 “올해 전세계 실질 GDP 성장률은 0.7%에 불과할 것이고, 미국 경제는 0.2%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JP 모건은 올해 미국 GDP가 1.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실업률은 올해 중반까지 6.25%로 상승했다가, 경기가 완화되면 연말에는 5.2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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