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연일 '시끌시끌'…상처뿐인 비례정당?
<출연 : 이재동 연합뉴스TV 기자>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오늘 선거상황실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우선 시계를 다섯달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화면 먼저 보시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생각, 서로 다른 의견들 국회에서 담아내자, 그러기 위해 군소정당의 정치 참여 적극 늘리자는 얘기죠.
그래서 지난해 선거법을 고쳤는데 막상 총선 다가오고 의석 1석이 아쉬워지니 민주당이 이 취지 제대로 못살린다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민주당과 4개 원외 정당이 '시민을위하여'에 합류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기로 하면서 연합정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민주당은 다른 원외 정당들에게도 아직 문이 열려 있다고 했는데, 이런 단서를 달았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이념 문제라든가 성 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저희는 어려움이 있다."
이념과 성 소수자 문제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했는데 연합정당 참여 하려했던 녹색당과 민중당 콕 집어 거부한 셈입니다.
거기다 이 '시민을 위하여'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호 촛불집회를 주도한 단체가 주축입니다. 친여권 성향 강하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비례 후보 뽑는데 자칫 불편할 수 있는 정당들 빼고, 세가 약한 무명 정당들만 참여시켜 민주당이 주도권 가지려는 속내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이 앞 번호 받기 위해 '의원 꿔주기' 준비도 진행 중인데, 이제 후보 등록 마감시한 9일 남았거든요.
비례공천 충돌 벌이고 있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얘기해보죠.
통합당에서 건너간 영입인사들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당선권 밖에 배치되자 통합당 쪽에서는 이거 순번 바꿔라, 미래한국당은 무슨 얘기냐 원리원칙대로 했다 이렇게 부딪히고 있잖아요.
일각에서는 비례명단 5명 정도는 바꿔야 된다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늘 아침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런 얘기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 훼손하지 않는 것이고,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양당의 시각차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거죠.
다만 미래한국당이 오늘 오후 최고위 열어서 비례 명단 바꾸도록 다시 한 번 강하게 요구를 했고, 공병호 공관위원장도 한 발 물러서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 이제 누군가는 빨리 결단을 내려야할텐데 황교안 대표, 정말 머릿속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집안 싸움, 여기 또 있습니다.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놓고 다투는 민생당 얘기입니다.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바른미래당계)> "민생당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지 마십쇼. 친문패권 위성정당에 편입하려 애쓸 때가 아니라 혁신할 때입니다."
<박주현 / 민생당 공동대표(평화당계)>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친문연합정당 반대한다) 조용히 해주십쇼."
이렇게 집안 싸움이 점점 거칠어지다 보니까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우리 정치 고질적 병폐죠.
선거용 이합집산.
왠지 이 말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
[앵커]
선거상황실 이재동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질문 1> 비례정당 관련 이슈로 시끌시끌합니다. 누구를 위한 비례정당이냐는 말이 나오는데, 이 상황이 과연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궁금한데요?
<질문 2> 흑기사와 자객의 대결로 불리는 서울 구로을, 현재 판세가 어떤가요?
<질문 3>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당이 본선에 나설 후보선출을 마무리 짓고 있는데요. 언뜻 보면 법조계 명단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재동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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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재동 연합뉴스TV 기자>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오늘 선거상황실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우선 시계를 다섯달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화면 먼저 보시죠.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우리의 선거제도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있는 그대로 의석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거대한 정당에 대한 지지는 과대 반영되고, 소수 정당에 대한 지지는 과소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생각, 서로 다른 의견들 국회에서 담아내자, 그러기 위해 군소정당의 정치 참여 적극 늘리자는 얘기죠.
그래서 지난해 선거법을 고쳤는데 막상 총선 다가오고 의석 1석이 아쉬워지니 민주당이 이 취지 제대로 못살린다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민주당과 4개 원외 정당이 '시민을위하여'에 합류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기로 하면서 연합정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다른 원외 정당들에게도 아직 문이 열려 있다고 했는데, 이런 단서를 달았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이념 문제라든가 성 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저희는 어려움이 있다."
이념과 성 소수자 문제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했는데 연합정당 참여 하려했던 녹색당과 민중당 콕 집어 거부한 셈입니다.
왜냐하면 옛 통진당 후신인 민중당과는 이념 논쟁이, 성소수자 후보가 있는 녹색당과는 젠더 이슈가 불거질 수 있거든요.
거기다 이 '시민을 위하여'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호 촛불집회를 주도한 단체가 주축입니다. 친여권 성향 강하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비례 후보 뽑는데 자칫 불편할 수 있는 정당들 빼고, 세가 약한 무명 정당들만 참여시켜 민주당이 주도권 가지려는 속내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이 앞 번호 받기 위해 '의원 꿔주기' 준비도 진행 중인데, 이제 후보 등록 마감시한 9일 남았거든요.
앞 순번 받을 군소 정당들끼리도 교통정리가 간단할 것 같지가 않은데, 비례후보 순번 정하고 자질 검증까지 차근차근 잘 이뤄질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례공천 충돌 벌이고 있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얘기해보죠.
통합당에서 건너간 영입인사들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당선권 밖에 배치되자 통합당 쪽에서는 이거 순번 바꿔라, 미래한국당은 무슨 얘기냐 원리원칙대로 했다 이렇게 부딪히고 있잖아요.
일각에서는 비례명단 5명 정도는 바꿔야 된다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늘 아침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런 얘기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 훼손하지 않는 것이고,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양당의 시각차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거죠.
다만 미래한국당이 오늘 오후 최고위 열어서 비례 명단 바꾸도록 다시 한 번 강하게 요구를 했고, 공병호 공관위원장도 한 발 물러서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 이제 누군가는 빨리 결단을 내려야할텐데 황교안 대표, 정말 머릿속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집안 싸움, 여기 또 있습니다.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놓고 다투는 민생당 얘기입니다.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바른미래당계)> "민생당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지 마십쇼. 친문패권 위성정당에 편입하려 애쓸 때가 아니라 혁신할 때입니다."
<박주현 / 민생당 공동대표(평화당계)>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친문연합정당 반대한다) 조용히 해주십쇼."
이렇게 집안 싸움이 점점 거칠어지다 보니까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우리 정치 고질적 병폐죠.
선거용 이합집산.
왠지 이 말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
[앵커]
선거상황실 이재동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질문 1> 비례정당 관련 이슈로 시끌시끌합니다. 누구를 위한 비례정당이냐는 말이 나오는데, 이 상황이 과연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궁금한데요?
<질문 2> 흑기사와 자객의 대결로 불리는 서울 구로을, 현재 판세가 어떤가요?
<질문 3>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당이 본선에 나설 후보선출을 마무리 짓고 있는데요. 언뜻 보면 법조계 명단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재동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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