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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재단 ‘5·18운동 40돌’ 5개 분야 기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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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조사·학술 기록·국제연대·교육 문화·기념사업 지원…도약 발판 마련도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은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을 맞아 진실조사, 학술·기록, 국제연대, 교육·문화, 기념사업 지원 등 5개 분야에서 5·18기념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5·18진상규명과 정신 계승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다.


먼저 진실조사 분야는 주요 현안 과제인 5·18진상규명과 왜곡대응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진상규명 및 조사 지원 ▲고백과증언 제보센터 운영 ▲공중파 방송콘텐츠 제작(TV 4개 방송·라디오 2개 방송) ▲유튜브 채널 운영 및 콘텐츠 제작 ▲왜곡모니터링 ▲유튜브 왜곡실태 분석 및 대응전략 연구 ▲지만원·전두환 관련 민·형사 법률대응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친다.


학술?기록 분야는 1980년 5월 병원에서 헌혈 및 치료를 담당했던 간호사의 구술 기록집을 출간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5·18사진을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5·18사진기록물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증 및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5·18 40주년 기념전시’, 5·18연구논문 공모, 신진연구자 발굴을 위한 대학(원)생 논문 지원, 대학(원)생 소모임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내달 중으로 ‘5·18 열흘 간의 항쟁’ 책자를 개정하고, 이를 영문으로도 발간한다. 이 책자와 함께 5·18 사진 전시 세트, 5·18교육용 자료 및 영상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 보급한다. 40주년 학술대회는 ‘무한텍스트로서의 5·18’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6일 개최할 계획이다.


국제연대 분야는 5·18민주화운동을 세계로 알리고 그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행사를 국내·외에서 개최한다. 오는 5월 18일 개최할 광주인권상 시상식에는 지난 2000년부터 배출된 수상자 20명을 비롯해 5·18기념재단 해외 협력기관 대표자와 협력 활동가들이 참석하게 된다. 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재단이 추진해온 5·18정신의 세계화 사업의 성과를 국내외적으로 공유하고 미래 비전과 연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아시아포럼은 최근 발족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맞춰 5·18의 진상규명을 통해 이행기 정의 구현 방법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40주년 기념 거점회의가 광주아시아포럼의 연장선상에서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오는 9월 열리고, 미국·독일·프랑스·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 등에서 국제 5·18사진전이 개최된다.


인재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GNMP(Global NGO Master’s Program)에는 5기 학생들이 선발되며 5·18아카데미와 시민사회활동가아카데미 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하반기에 열 계획이다.

시민사회연대사업은 기념행사, 학술, 교육?문화 분야에서 18개 사업은 선정해 지원한다.


교육 분야는 그동안 공교육 중심의 교육사업을 재편해 ‘오월학교’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위한 오월시민교육을 새롭게 추진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명사 특강, 저자와 함께하는 오월길 답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전국교원 초청연수(총10회·500명)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진행하며 교육활동공모를 통해 오월교육활동의 성과를 모아내는 일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더 나은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자 5·18중등인정교과서와 5·18사적지입체퍼즐 등의 자료를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계속적인 5·18교육의 방향과 성과를 논의하기 위한 5·18교육연구와 교육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민주주의 축제인 레드페스타가 오는 5월 23일에 펼쳐지고, 토론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청소년토론한마당이 7월과 8월에 개최된다.


또 청년 대학생들의 5·18에 대한 이해와 참여활동을 높이기 위해 5·18청년활동가를 모집해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 분야는 오월문학의 저변을 넓히고자, 5·18문학상 시상식(본상·신인상)이, 오월민중미술사 정리를 위한 오월민중미술아카이브 전시가 오는 5월에 진행된다.


5·18 40주년을 맞아 5·18기념문화센터 1층에서 기획전시(총 4회)를 운영한다. 또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5·18민주화운동과 사적지를 안내하는 오월길 안내해설사(50여 명)를 연중 운영하며 특히 5월 행사기간에는 주요사적지에 해설사를 상시 배치한다. 사적지를 연계한 공연을 통해 5?18 사적지와 문화예술을 접목하는 시도도 계속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업지원 분야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늘린다. 5·18 정보의 온·오프라인 접근성 강화, 5·18인식조사, 5·18언론상, 5·18장학금 시상과 함께 5·18민주유공자의 사회적 예우를 증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5·18기념사업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 강화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5·18기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5·18기념재단의 법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등 5·18 40주년 이후 5·18기념사업의 도약을 준비할 방침이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에 부응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기념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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