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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온 의사 인터뷰, 중국 정부 검열 피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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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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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 19 관련 콘텐츠를 검열하자, 검열을 피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콘텐츠를 올린 사례가 나왔다. 블록체인의 특징인 검열저항성과 탈중앙화를 활용한 사례다.

사라 정(Sarah Zheng)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는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아이(Ai) 박사와의 코로나 19 관련 인터뷰 내용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아이 박사는 코로나 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에서 온 의사다.

더스트레이츠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당초 해당 인터뷰는 QR코드와 의도적인 오·탈자로 검열을 피해 런우미디어(Renwu media)에서 보도됐다. 하지만 이후 위챗에서 해당 인터뷰의 공유를 막았고 현재는 인터뷰 기사를 볼 수 없다. 인터뷰에는 아이 박사가 지난해 12월 다른 의사들에게 코로나 19 환자 진단 시 극히 주의할 것을 요구한 내용이 담겼다. 그는 다른 의사들에게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고 병원은 그에게 징계를 내렸다.

한편 코로나 19의 존재를 세계에 처음 알린 고 리원량 박사를 기리는 비문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게재된 바 있다. 그는 코로나 19 확산 초기 보호장비 없이 환자들을 돌보다가 코로나 19에 감염됐으며 지난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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