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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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총선 전략을 "조국 수호"라며 비난했다.
18일 하 의원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민주당의 총선 전략은 결국 조국 수호였다"라는 글과 함께 "민주당이 택한 비례연합 플랫폼은 '조국 수호' 개국본(개싸움국민운동본부)이 주축"이라는 기사를 게시했다.
개국본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를 주도하는 등 친문·친조국 성향의 단체로 알려져 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비례당을 함께 논의하던 정치개혁연합을 버리고 조국 수호단체와 손잡았다"며 "눈뜨고는 못 볼 막장드라마다. 선거법 통과 야합에 동원한 정의당을 버리더니 원외 소수정당을 가차 없이 내팽개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소수정당 플랫폼이 아니라 조국 플랫폼을 노렸던 것"이라면서 "결국 민주당의 총선 전략은 조국 수호였다는 게 한 번 더 확인됐다. 조국 비판하던 금태섭 의원도 공천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조국 수호 외치던 인사들을 대거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국회를 조국 천하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개싸움 마다치 않겠다던 분들을 국회로 불러들여 곤두박질치는 민주당 지지율을 붙잡아 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하태경 페이스북 |
지난 17일 하 의원은 미래통합당 부산 지역 경선에서 54.7%를 득표해 3선에 도전하게 됐다. 하 의원은 경선 승리 이후 "나라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제로 고통받던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코로나19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는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도둑이 큰소리치는 세상을 만들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아무리 큰 죄를 들켜도 언론과 검찰에게 호통치면 친문에게 박수받고 공천 얻는 게 청와대와 집권당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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