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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에 휩싸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이르면 1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의 장모 최씨와 관련한 위조 의혹 진정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이르면 이날 또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최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최씨가 위조한 가짜 잔고증명서에 속아 돈을 투자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최씨의 소환 시기를 조율해왔다. 다만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소환 시점과 관련 "알려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검 관계자 역시 "(이 사건과 관련해) 보고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내용을 전혀 모른다"면서 "대검에서 따로 입장을 낼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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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다섯 번째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문호남 기자 munonam@ |
이 사건은 추모공원 시행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최씨 측근과 분쟁 중인 노모씨가 지난해 9월 검찰개혁위원회에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건은 대검을 통해 같은 해 10월 의정부지검에 이첩됐다.
최씨는 2013년 당시 동업자 안모씨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면서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수년 전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지며 언론 등을 통해 이미 보도된 바 있다.
경찰도 현재 같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올해 1월 최모씨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지난달부터 수사에 착수, 이달 초 고발인과 핵심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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