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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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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靑 향해 “평화타령, 철면피 극치…주제넘은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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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화력타격훈련 유감 입장에 비난

“평화니 유감이니 입에 올릴 자격 없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지난 9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화력타격훈련을 진행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하자 “제 처지도 모르는 주제넘은 넋두리”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에 대해 청와대와 남조선 군부가 ‘평화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군사분야 합의정신에 배치된다’ 등으로 시비질을 해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사실 남조선 당국은 평화니, 유감이니 하는 말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며 “지난해만 보더라도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야합해 벌려놓은 크고 작은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꼽자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 모습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아마도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였다면 지금쯤 남조선에서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됐을 것”이라면서 “이렇듯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을 아무 꺼리낌없이 감행한 남조선 당국이 그 무슨 평화 타령을 읊조리고 있는 것은 철면피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명백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이번에 또다시 진행한 화력타격훈련이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나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군사훈련으로서 그 어떤 침략 책동도 짓부시고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수호하기 위한 주권 국가의 정정당당한 권리라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청와대는 9일 당시 북한이 발사체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은 지난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재개하고, 선덕일대에서 복동쪽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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