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8일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문서 위조 공소시효가 이달말 만료되면서 수사 기간이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의정부지검에는 오전 8시쯤부터 취재 기자와 유튜버 등이 윤 총장의 장모 최모씨의 검찰 출석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의정부지검은 최근 최씨의 위조 증명서에 속아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을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후 최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해왔다.
최씨의 검찰 출석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취재 기자들을 구경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일부 보였다. 검찰총장의 장모와 관련한 수사에 쏠린 관심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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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가 18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문영 머니투데이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8일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문서 위조 공소시효가 이달말 만료되면서 수사 기간이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의정부지검에는 오전 8시쯤부터 취재 기자와 유튜버 등이 윤 총장의 장모 최모씨의 검찰 출석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의정부지검은 최근 최씨의 위조 증명서에 속아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을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후 최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해왔다.
최씨의 검찰 출석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취재 기자들을 구경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일부 보였다. 검찰총장의 장모와 관련한 수사에 쏠린 관심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현재까지 최씨는 검찰청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상태다. 이보다 앞서 오전 10시 50분쯤 지난해 9월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최씨를 수사해달라며 진정서를 접수했던 노모씨가 검찰청에 나타나 사건 개요를 설명하기도 했다. 노씨는 최씨의 측근과 또다른 법적 분쟁 과정에서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해당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제3자였지만 자신과 분쟁 중인 상대방이 최씨와 가깝다는 것을 알고 최씨의 사위인 윤 총장의 영향력 때문에 자신까지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최씨의 사건에 대한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동업자와 함께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으는데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문서위조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이달 말 만료된다.
최씨와 관련된 혐의는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10월 국정감사에서도 한 차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윤 총장은 "저는 모르는 일"이라며 "중앙지검에 제 친인척 관련 사건은 하나도 없다. 국감장에서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윤 총장은 자신의 가족과 관련한 수사라는 점에서 수사 내용을 보고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따라서 대검 측은 수사 상황에 관여하는 바가 없으며 최씨의 소환 여부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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