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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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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판도 가를 PK 대진표 윤곽…여야 사활 건 '낙동강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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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곳 중 30곳 후보 확정…민주 "최소 현의석 굳히기" 통합당 "고토 회복"

김영춘 대 서병수·김두관 대 나동연 주목

연합뉴스

해운대 상공에 총선 투표 홍보 비행선
2020년 3월 1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부산시선관위가 비행선을 띄워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 등 해안을 따라 제21대 총선 투표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PK)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18일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산 지역구 18곳 중 17곳, 경남 16곳 중 13곳에서 양당의 후보가 확정됐다.

한때 보수의 텃밭이던 PK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확고한 교두보를 구축한 지역이다. 부산 6석, 경남 3석 등 총 9석을 가져갔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낙동강 벨트'에 민주당 바람이 불어 최소한 현 의석을 유지하는 데 더해 추가 의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옛 영토 회복에 전력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우선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춘 민주당 의원과 4선 출신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격돌하는 부산진갑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이 4선에 성공할 경우 잠재적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다. 통합당은 그런 김 의원을 잡기 위해 서 전 시장을 전략 배치했다. 이른바 '자객공천'인 셈이다.

해운대갑에서는 새로운보수당 대표 출신인 하태경 통합당 의원이 3자 경선을 뚫고 본선에 안착했다. 지난 총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하 의원에게 재도전한다.

통합당 6선 김무성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중구·영도에서는 '김형오계'로 분류되는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경선을 통과해 민주당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과 대결한다.

사상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간소한 차이로 패배한 민주당 배재정 전 의원이 통합당 장제원 의원에게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통합당이 '보수 여전사' 이언주 의원을 전략공천한 남구을에서는 민주당 초선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방어전에 나선다.

경남에서는 민주당의 경남·울산 선거 사령탑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통합당 경선을 통과한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맞붙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는 바람에 '거물급' 매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다는 상징성과 PK 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특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양산갑은 정치신인인 민주당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3선을 노리는 통합당 윤영석 의원이 격돌한다.

김해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민홍철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과 홍태용 통합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총선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민주당으로 가져온 김해을에서는 현역인 김정호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민주당 경선을 치른다. 통합당에서는 장기표 전 통합신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받은 뒤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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