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 대해 곱지 않은 정서가 반영된 듯 의원의 세비를 반납하거나 삭감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하는 사람이 20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자는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함께 이겨내 보려고 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나열하며 “이번이야말로 국회의원님들의 자진 월급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도 삼으시고 어려워진 국가를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국회를 몇달 열지도 않았는데 세비는 받아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한테 부끄럽지 않으십니까”라고 질타했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기준으로 22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동의 수가 20만을 넘으면 의무적으로 관련 부처 등에서 답변하도록 해오고 있다. 이번 청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접수하며, 청와대는 5월11일 이전까지 답변을 해야 한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