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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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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국회의원 월급 반납해야”...靑 답변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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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을 자진반납 또는 삭감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답변을 받게 됐다.

이데일리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지난 12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청원에는 일주일 만인 오늘(18일) 오전까지 21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답변요건인 20만명을 충족한 만큼, 청원 마감 기한인 4월 11일 이후 청와대 관계자의 답변을 받을 전망이다.

청원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지만 이겨내 보려 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법인, 개인사업자, 직장인 등 모두의 생계가 막막할 것”이라며 “착한 임대인부터 의료진, 어린 학생들의 기부금 모금까지 모두가 힘든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으니 국회의원들도 어려워진 국가를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며 “자진 월급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를 잡으시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가 파행을 거듭해 여러 법안이 표류됐던 점을 비판했다. 청원자는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을 뽑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 받으시는 건데 작년 몇 달간 국회는 문을 열지 않았음에도... 그렇다면 일을 안한것과 다를바가 없는데도 월급 다 받아가셨다”면서 “일반 직장인들이 오너와 마음이 안 맞는다고 수개월을 출근도 거의 안하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 당연 월급은 없겠죠”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한테 부끄럽지 않으신가. 국민들이 있어야 국회도 있는거아닌가. 일을 안하는 국회를 위해서도 국민들이 세금을 내야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지금 이렇게 뜻밖의 어려움으로 추경예산도 많이 사용했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님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월급을 삭감한다거나 반납한다거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정신적으로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 국회의원들이 역지사지로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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