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코로나19 장기화…5·18 40주년 기념행사도 촉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행사위 출범식, 온라인 대체 전망

국제포럼은 연기 또는 취소 검토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두달 앞으로 다가온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축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17일 광주광역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달 24일 서울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위 출범식을 온라인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코로나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각계각층이 출범선언문을 낭독하는 영상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리거나 광주에서 소규모로 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5·18기념행사 축소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매년 5월 열리는 광주인권상 수상식(5월18일)과 광주아시아포럼(17∼20일), 광주세계인권도시포럼(5월17∼20일)은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18기념재단이 주최하는 광주아시아포럼에는 외국인 80여명, 광주시가 주최하는 광주세계인권도시포럼에는 외국인 2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었다. 일부 외국인 초청자들은 한국 방문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행사 취소 또는 연기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행사위는 올해 40주년 5·18기념식을 청년세대·시민참여 확대,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방향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청년들로 구성된 행사 특별기획팀을 꾸려 5·18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스스로 5·18에 대한 가치를 발굴하는 행사를 기획할 참이다. 5·18 국가기념식의 옛 전남도청 앞 개최에 대한 입장은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말까지 결정해 국가보훈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네이버에서 한겨레 구독하기
▶신문 구독신청▶삐딱한 뉴스 B딱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