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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제40주년 5·18기념행사 ‘청년 중심’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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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경험 못 한 세대 참여 확대…특별기획팀 구성

코로나19 여파 ‘축소·연기’도 검토 “상황 지켜볼 것”

아시아경제

이철우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이 17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기념행사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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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청년과 청소년, 시민이 중심이 된 행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17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기념행사는 대동세상 구현과 청년세대 및 시민참여 확대, 전국화와 세계화를 열쇳말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워라 대동세상!’을 슬로건으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는 미세새대인 청년과 청소년을 행사의 주인으로 설정했다.


5·18이 일어난지 40년이 흘러 현재 청년들은 박물관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5·18이 되는 것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올해는 청년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5·18, 젊어지는 5·18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과 청소년으로 특별기획팀을 구성하고 예산과 권한, 책임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이 참여하고 주체가 된 행사로 구성한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선정작을 기념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를 대상으로 5·18국민행사위원을 모집하고 오월공동체상을 시상한다.


오월시민행진은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희생자를 인형으로 제작해 전야제 때 행진을 할 계획이다. 또 오월시민행동은 5·18민중항쟁행사위원회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실천행동을 진행, 온라인으로 공유한다.


또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오는 5월 16~18일(예정) 전국에서 광주를 방문한 시민·가족·단체 등을 대상으로 캠핑장을 운영하는 ‘오월의 별이 빛나는 밤’도 계획하고 있다.


행사위는 올해 기념행사를 국민적·세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외에 조직을 개방하고 다양한 개인과 단체를 참여시켰다.


먼저 전국 민주화단체 및 시민사회대표자 10명을 전국상임행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을 명예행사위원장으로 위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6개 시장·도지사가 참여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민주화 원로인사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82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역대 광주인권상 수상자 10명도 해외고문단으로 위촉했다.


기념행사 개최 장소와 관련해서는 현재 조율 중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옛 전남도청 앞 5·18 광장은 전야제와 장소가 겹치는 문제가 있어 전야제 총감독과 협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와 오월 3단체의 의견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행사위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될 경우 기념행사를 축소·연기도 고려하고 있다.


당초 행사위 출범식은 지난달 20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달 24일로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온라인을 통해 출범식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진태 집행위원장(5·18기념재단 상임이사)은 “현재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지만 충실하게 준비는 하되, 방법과 규모 등은 다양한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의 시대에 맞게 보다 더 관심과 참여가 확대된 모습으로 5·18 40주년을 맞을 것”이라며 “비록 한 해의 행사를 치르는 행사위라고 할지라도 10년 후를 내다보는 사업으로 연속성을 실현해 성과를 축척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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