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PO 열릴 경우 전격 출전 가능성, 매니저는 "현실적이지 않다"
케빈 듀랜트(왼쪽)와 카이리 어빙.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중단되면서 일정 재개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다.
일단 16일(한국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권고해 NBA 역시 5월까지 재개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이에 따라 미국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정규리그가 6월에 재개되고, 플레이오프는 8월에 시작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번 시즌에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브루클린 네츠 소속 케빈 듀랜트의 코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팬들 사이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뛴 듀랜트는 토론토 랩터스와 챔피언결정전 5차전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이후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브루클린으로 이적했으나 1년 가까운 치료 및 재활 기간이 예상된 듀랜트는 브루클린 이적 당시부터 이미 '시즌 아웃' 판정이 내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 플레이오프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듀랜트가 이번 시즌 코트에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2019년 6월 챔피언결정전 도중 다친 듀랜트. |
특히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듀랜트 외에 가드 카이리 어빙도 영입했는데 듀랜트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어빙 역시 팀의 64경기 가운데 20경기에만 출전했다.
일부 팬들은 이달 초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역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어빙도 8월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지 않으냐며 '듀랜트-어빙' 조합의 출격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실제로 듀랜트의 경우 2월에 발표된 도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예비명단 44명에 이름을 올렸다.
듀랜트의 매니저 리치 클라이먼은 당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7월 24일 개막하는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면 8월에도 코트에 나설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클라이먼은 17일 ESPN과 인터뷰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클라이먼은 "듀랜트가 6월이나 7월에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이런 상황이 있기 전에는 2019-2020시즌 출전은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지금처럼 매일매일 바뀌는 상황에서는 어떤 예측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브루클린은 리그 중단 전까지 동부 콘퍼런스 7위를 달리고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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