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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신천지 또 신도·시설 누락 드러나…은폐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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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또 신도·시설 누락 드러나…은폐 어디까지?

[앵커]

신천지교회는 앞서 보건당국의 방역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런 공언과 달리 무언가 숨기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0명 가까운 새신도 명단과 여러 곳의 신천지 관련 시설이 또 나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보한 53권의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속 교인은 9,00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가 명단을 제출받아 관리하고 있는 교인보다 479명이나 많은 겁니다.

이미 폐쇄 조치한 시설 34곳 외에도 동아리 연습실 등 5곳의 모임 장소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명단과 대조해서 70%는 일치합니다. 나머지 30%는 일치하지 않는데요. 저희는 이 장부 명단이 정확한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신천지 측의 적극적인 협조 약속과 달리 계속해서 무언가를 숨기고 은폐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앞서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거주해온 것으로 밝혀진 한마음 아파트에서는 신도들 대부분이 자신의 종교를 숨겨왔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팀장과 동부경찰서 경찰관 등도 뒤늦게 신천지 신도임을 시인했습니다.

이번에 누락된 교인 명단과 관련시설이 또 드러나자 대구시는 신천지 측이 숨기고 있는 또다른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닌지 좀처럼 의문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에 신천지가 자체 보안 프로그램으로 접근을 철저히 막은 컴퓨터 49대에 대한 분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천지 측이 감추고 싶은 진실을 밝혀줄 판도라의 상자가 될 지 주목됩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컴퓨터 프로그램을 확인하게 되면 그 속에는 정확한 교인들의 인적 사항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조사하겠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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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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