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부부, 휴교령 결식아동돕기 / 무료 음식 제공… 12억원 쾌척 / 윌리엄슨도 경기장 직원 지원 / “실직 상태… 급여 부담 하겠다”
스테픈 커리(왼쪽), 자이언 윌리엄슨 |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에 멈춤 신호가 켜지면서 경기 관련 종사자 등 일부 취약계층은 생존의 위기를 맞았다. 이에 고액 연봉의 스포츠 슈퍼스타들이 이제 이런 고충에 빠진 이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의 선행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32·골든스테이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연고지 학생들에게 무료 음식 제공에 나섰다.
미국 CBS는 16일 “커리가 아내 에이샤와 함께 앨러미더카운티 푸드뱅크에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역 학생들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략 1만8000명의 어린이가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의 음식을 하루 2회 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형편이 좋지 못한 학생들을 돌아본 것이다.
커리 부부는 이를 위해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하면서 “100만인분 이상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커리에 앞서 ‘슈퍼 루키’로 불리는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도 지난 14일 30일간 NBA가 리그 중단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실직 상태가 된 시급 노동자들의 급여를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야니스 아테토쿤보(26·밀워키), 케빈 러브(32·클리블랜드) 등도 홈 경기장 노동자들을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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