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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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 징하게 해 쳐먹는다”는 막말로 당내 징계까지 받았던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4·15 총선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이 확정됐다.
16일 통합당에 따르면 경기 부천병 지역구 경선 결과 차 전 의원이 50.8%를 득표해 45.2%를 얻은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쥐었다. 차 전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4%포인트의 감점을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 및 비하 논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그는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는 글을 올렸다. 파장이 커지자 차 전 의원은 글을 지우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유튜브 방송에서는 “페북에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등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이 발언으로 차 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3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통합당 공관위는 ‘막말 논란’을 빚은 후보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 왔다.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순례 최고위원은 컷오프됐다. 페이스북에 욕설을 쓴 민경욱 의원도 컷오프됐다가,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이례적으로 경선 기회를 얻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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