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 참석 차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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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SMA 본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16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를 앞두고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 참석 차 미국 LA로 출국하는 정 대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한미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SMA 타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갖는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SMA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2020년 4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행정적 무급휴직에 대한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
정 대사는 "한미 간 입장차가 있지만, 빠른 시일 내 서로 윈윈할 수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그간 유지돼온 70년 역사의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 특히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근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개월 간 협상 공백이 있었지만, 한미 양국 대표 간에는 여러 소통을 해왔다"며 "대표 간 소통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조속히 협상이 완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SMA 본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은 것도 알지만,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인건비 선타결 문제를 제기했고, 협상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미국 모두 최종적으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그런 부분(인건비 선타결)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상호 간 입장을 잘 조율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는 총액 등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5배가 넘는 50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미국 측이 수정안을 보냈지만 우리 협상단에게는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라고 미측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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