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이시종 충북지사 |
또 "외지 통근버스 운행을 당분간 자제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발표되면서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지정으로 홍역을 치른 진천·음성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혁신도시 직원들의 외지 출퇴근 비율은 4.9%인데 비해 충북의 경우 40%에 달하고 매일 37개 노선, 39대의 출퇴근 버스가 운행하면서 주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원격근무가 어렵다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혁신도시 주변에 임시 숙소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은 3천468명이다.
이 가운데 39.3%인 1천362명이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이들 중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직원은 930명이다.
충북 혁신도시 통근버스 운영비는 연간 32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12일 장거리 출·퇴근자를 원격근무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라는 '공무원 대상 유연 근무 이행지침'을 시달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근무하는 A(26·여)씨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2∼23일 서울에서 '줌바' 수강생인 보건복지부 소속 20대 여성 공무원(3월 7일 확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무원 동기' 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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