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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용가리 통뼈? 코로나19와 맞서 대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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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런던 대회, 코로나19 탓 “대체 장소 물색”

장소 옮겨 강행 이유는 계약·수익 때문 추정

헤럴드경제

UFC 경기 장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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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종합격투기 대회 UFC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도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그런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BBC는 미국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영국을 자국 입국 금지 대상에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UFC 파이트 나이트 171’ 대회가 전격 취소됐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엄밀히 따지면 대회 취소는 아니다. 대회 장소만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우리는 새로운 경기장을 물색하고 있다. 장소는 미국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메인카드에서 타이론 우들리와 맞붙을 예정이던 영국 출신의 파이터 레온 에드워즈가 입국 금지 발효 등으로 고려해 영국에 남겠다고 말해 이들의 경기는 결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가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UFC는 아직 어떤 대회도 취소할 계획이 없다.

1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UFN 대회도 무관중으로 강행됐다. UFC는 오는 29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on ESPN 8’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가 25일까지 격투기 이벤트를 금지했고, 이후로도 당분간 금지할 가능성이 커 이 대회의 정상 개최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각 주체육위원회는 관할지역에서 구속력을 지닌다.

이교덕 UFC 해설위원은 “포틀랜드 소재 UFC의 UFC 에이펙스에서 무관중 대회로 치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UFC는 이처럼 개최지를 옮기거나 무관중으로라도 계획한 대회를 그대로 소화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무관중에 따른 입장 수익 전면 포기와 개최지 변경에 따른 대전카드 변경 등 많은 변수를 감수하고서다.

결국 대회를 강행해서 얻는 유무형적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이교덕 위원은 이에 대해 “UFC의 가장 큰 스폰서중 하나인 ESPN+과 연간 계약된 방송 스케줄을 지키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고, 전반적으로는 관중 수입보다 큰 PPV 수입 때문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3월 예정이던 국내 격투기 대회는 대부분 취소됐다. 내달인 4월 18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릴 로드FC 058도 대회 개최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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