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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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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靑 비서관, 사의…"대통령에 부담 드리는 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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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증명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 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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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들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혐의…"날치기 기소" 檢 비판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증명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누군가는 물러나고 또 어디선가 새싹이 피어나는 때, 저도 나서고 물러나야 하는 때를 생각했다"라며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8개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생활을 통해 참으로 훌륭한 분들을 만나 진정 보람 있고 영광된 시간을 가졌다"며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저는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비서관은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 비서관은 "고요한 것처럼 보여도 커다랗게 출렁이는 깊은 바다가 있다"며 "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주저 없이 그 길로 가고,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고 적었다.

최 비서관은 "저는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에서 변호사로 있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의 아들 조모 씨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1월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최 비서관을 기소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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