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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최강욱 靑비서관, 사의…비례대표 출마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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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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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비서관은 자신을 향한 검찰의 기소를 '날치기 기소'라고 비판하며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며 억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며 "청와대 연풍문을 들어설 때의 설렘과 다짐을 잊지 않고, 다시 그 문을 나와 세상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 비서관이 내달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때마침 이날이 비례대표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선거일 30일 전)인 탓이다. 열린민주당 비례후보 신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최 비서관은 청와대에 자신의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비서관의 사의 배경에 대해 "재판 일정이 잡힌 만큼 관련 준비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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