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조국 자녀 입시 비리 연루 혐의' 최강욱 靑비서관 사의 표명

세계일보
원문보기

'조국 자녀 입시 비리 연루 혐의' 최강욱 靑비서관 사의 표명

속보
독일 국방부 "그린란드 다국적 순찰군 파병 위해 군 인력 13명 파견 예정"
"검찰 날치기 기소로 대통령께 부담" / SNS 통해 사의 배경 밝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연합뉴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사의를 밝혔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연루된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상황은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최 비서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저는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되었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비서관은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정 세력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조 전 장관을 비롯한 일련의 수사가 결국 청와대와 문 대통령을 겨누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비서관은 이어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며 “고요한 것처럼 보여도 커다랗게 출렁이는 깊은 바다가 있다. 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주저 없이 그 길로 가겠다.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비서관은 또 “저는 늘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청와대 연풍문을 들어설 때의 설렘과 다짐을 잊지 않고 다시 그 문을 나와 세상으로 나아가려 한다. 역사와 국민 앞에 늘 최선을 다하시던 대통령님과 청와대 식구들의 열정과 품격을 마음속 깊이 새긴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재직했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의 아들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1월에 기소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내용이 허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 비서관은 이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고 반발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