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추경 같은 긴급 재정 지원은 시기가 생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산업과 생활의 현장은 하루가 급하다”며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현장을 국회가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고난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보다 더 길고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IMF 외환위기는 우리만 겪고 우리의 교역상대국들은 괜찮았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는 우리와 교역상대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함께 겪는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비상한 체제로 하루하루 대응해 달라”며 “피해업종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으로 지원을 계속해 이 위기의 계곡을 건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등의 위험요인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에 대해서는 “각급 학교의 개학은 조금 더 연기하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렇다고 해도 세부적인 과제는 많을 거다. 교육당국은 방역당국과 협의하며 최상의 결정을 내려 달라”고 했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세금, 대출상환, 교통벌칙 등 민생에 부담을 주는 여러 행정행위를 적어도 코로나19 사태의 기간 동안만이라도 유예 또는 완화해 달라”며 “설령 합법적이라고 해도 민생에 짐이 되는 행정을 찾아내 민생의 짐을 덜어 달라. 이 고난의 계곡을 함께 건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해 달라”고 말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이낙연 위원장이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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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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