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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코로나19 추이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취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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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자오픈과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이어 4월9일 국내 개막전도 불발 유력

아시아경제

KLPGA투어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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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박진우 KLPGA 전략마케팅 팀장은 15일 "다음달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인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개최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후원사와 대행사, 방송사, 제주도 등과 긴밀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정국에서 무엇보다 선수들과 갤러리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빠른 시간 안에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국내 개막전 취소가 유력하다.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골프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된다면 대회 개최 때 선수, 캐디, 관계자, 갤러리 등이 모두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경기 진행은 어렵다. 10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이는 대회장에서 만약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들을 모두 격리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선수들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아예 훈련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박 팀장은 "KLPGA투어는 11월 말까지 스케줄이 빡빡하다"면서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을 뒤로 연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LPGA투어는 이미 코로나19의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12일 대만에서 예정된 대만여자오픈이 가장 먼저 취소됐다. KLPGA투어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함께 하는 대회였다.


4월1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계획된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소돼 내년으로 연기됐다. KLPGA투어는 4월24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넥센ㆍ세인트나인마스터즈는 예정대로 치르길 바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4월 중순이면 어느 정도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다. 박 팀장은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정상적인 대회 진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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