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16일 마스크 5부제 제도 전반을 평가한다. 개선할 지점은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스크 5부제는 지난 6일 시범실시, 월요일이던 9일부터 본격 실시돼 15일까지 일주일을 채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매일 상황을 점검해 왔으나 종합 판단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 5부제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16일로 예고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분투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1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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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일단 5부제 시행 전보다는 많은 국민에게 고르게 마스크가 도달한 걸로 보고있다. 그러나 약국별 판매시간이 다르거나, 같은 약국이라도 주중·주말 판매시간이 다른 점,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 지급돼야 한다는 필요성 등은 개선점으로 제기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약국별 마스크 재고량 데이터 개방과 이를 이용한 웹사이트, 휴대전화 앱(애플리케이션)은 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마스크 재고량 공개) 앱이 제대로 역할을 한 이후부터는 약국 재고율도 확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수요일 이후 앱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는 약국이 지하 또는 건물 고층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마스크가 덜 소진되는 경향이 있었다.
국민들이 앱을 본격 사용한 후론 이런 재고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한편 청와대는 "수도권은 대중교통이 발달돼, 어떻게 확산될지 의학적인 판단이 (아직) 내려지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확산 정도는 앞으로 정부의 방역대책은 물론, 초중고와 유치원 개학일자에도 영향을 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개학 재연기에 대해 "청와대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개학했을 때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전파될 수 있느냐의 여부이고 "(교육 당국이) 전문가들 의견을 우선적으로 듣지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 챙기기에 힘을 싣는다. 지난 13일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18일 주요 경제주체를 초청해 '원탁회의'를 갖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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