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총선 이모저모

‘의사’에서 다시 ‘정치인’으로… 안철수 “총선 끝나면 대구 봉사 계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름간 대구 의료봉사 마치고 4·15 총선 준비

“서울 가면 증오·배제 아닌 통합·희망 중심 선거 생각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구지역 의료봉사를 마친 소감을 15일 밝혔다.

세계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후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황실 앞에서 귀경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대표로서 충실하게 선거를 준비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4·15 총선이 끝나면 다시 대구에 와서 중단한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거 나오며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난 1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와 함께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보름간 의료봉사를 했다.

안 대표는 “서울로 가면 증오와 배제가 아닌 통합과 희망 중심의 선거를 생각하겠다”면서 “봉사, 헌신,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 오랫동안 잊힌 단어들이 다시 힘을 얻고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으며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정치의 진정한 설 자리는 어디인지 숙고했다”고 이번 봉사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 속에서 현장 속에서 문제를 찾아 풀어가고 항상 진실만을 이야기하겠다”면서 “과학적 사고와 사실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현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은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대구 시민들을 칭찬했다. 그는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를 충실히 실천하고 식당 문도 닫고 모임도 취소했다”면서 “굉장한 희생과 고통으로 다른 외부지역으로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가 지금 이 정도로 관리되는 것은 대구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후 안 대표는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