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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국책은행,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지원… LCC 자금지원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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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0억원 시중은행과 공동 지원

헤럴드경제

[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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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최대 2000억원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도 조만간 금융 지원을 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제주항공에 최대 2000억원 규모로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러 시중은행이 대출에 공동 참여하는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이뤄진다. 산은과 수은이 각각 1000억원씩 맡아 시중은행에 참여 의사를 묻고 있다.

지원 규모는 제주항공 인수 계약금 545억원에 더해 이스타항공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을 고려해 정했다. 이스타항공이 자본 잠식 상태여서 유상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제주항공이 자금 지원을 요청한 데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업계 전반이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신중히 따져보고 지원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은의 지원은 기존에 발표된 LCC에 대한 금융지원 자금이 활용된다. 지난달 17일 정부는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LCC에 산은 대출 심사 절차를 거쳐 최대 3000억원 내에서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LCC에 대한 유동성 공급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은은 일부 LCC에 대한 심사 절차를 끝내고 곧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업종 대기업도 금융 지원 대상에 넣는 방안을 추진한다. LCC 뿐 아니라 대형항공사(FSC) 지원책도 나올지 주목된다.

국적 항공사의 2월 넷째 주 국제선 운송실적을 기준으로 피해 규모를 산출했을 때 올해 6월까지 5조원 이상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
헤럴드경제

[사진=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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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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