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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청와대 간판 vs 차기 잠룡급 각축…광진을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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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간판 vs 차기 잠룡급 각축…광진을 표심은

[앵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는 광진을은 종로 못지않은 최대 승부처입니다.

두 후보 모두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관심이 특히나 뜨거운데요.

구하림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진을은 15대 총선 이후 보수진영이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곳이지만 여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요충지입니다.

텃밭 사수에 사활을 건 민주당과 서울 탈환의 교두보가 필요한 통합당 모두 간판급 얼굴을 앞세워 정면 대결에 나섰습니다.

광진을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한 곳이지만, 판세는 그야말로 박빙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팽팽한 각축 양상입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고 전 대변인이 46.1%, 오 전 시장이 42%로 접전을 벌였고,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3%p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이라 불린 고 전 대변인은 소통과 공감 능력를 앞세웠습니다.

집권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정책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민정 / 전 청와대 대변인> "정책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민 여러분들께도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일찍이 민심을 닦아온 오 전 시장은 경험과 능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누가 상대 후보로 오든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던 만큼, 지역 곳곳을 돌며 표심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지역 발전에 대한 여망이 꺾인 민심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말 열심히 한 번 일을 해보겠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지역 발전을 최대 이슈로 꼽는 광진을 유권자들은 공약을 살피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순(71) / 서울 광진구> "땅 값도 올라가고, 재개발이 되면. 일단 우리는 못 하잖아요."

<윤지수(30) / 서울 광진구> "아직은 정하지 않았고요. 후보들 공약들을 보고 마음을 정하려 합니다."

청와대 대변인과 차기 대권 잠룡, 경기 침체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싸늘해진 민심을 잡을 승자는 누굴까, 광진을 선거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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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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