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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데런 브라운, 복권 당첨 번호 맞히는 천재 마술가? 비밀은 눈속임

헤럴드경제 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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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데런 브라운, 복권 당첨 번호 맞히는 천재 마술가? 비밀은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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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



영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마술사 데런 브라운의 복권 당첨 번호 맞히는 비밀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최고의 마술사 데런 브라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 세계 수많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구입하는 복권. 상금 액수가 클수록 당첨확률이 희박하지만 그 확률을 뚫고 당첨되는 사람도 있다.

2009년 데런 브라운은 복권 당첨 번호를 미리 알아맞히겠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됐다.

1~49까지 숫자가 적힌 공 중 뽑힌 6개의 공에 적힌 숫자를 맞혀야 1등에 당첨될 수 있다. 당시 1등 당첨 확률은 4500만분의 1로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낮았다.

데런 브라운은 17년 경력의 마술사로 특히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내는 독심술 능력으로 유명했다.


그는 체크 경기에서 동시에 9명의 상대 중 7명을 이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부분은 눈속임일 것이라 생각했다. 처음 1명을 제외하고는 본 실력이 아닌 트릭이었다는 것. 체스 경기를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체스 경기를 뒀는데 이전 사람이 둔 수를 그대로 베끼는 방식을 사용했다며 비난을 받았다.

이같은 논란에 결국 데런 브라운은 복권 추첨 생방송 시간에 맞춰 복권 번호를 맞추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로 했다.

2009년 9월 9일 모두의 관심 속에서 복권 방송과 데런의 방송이 생중계됐다. 당시 1등 당첨금은 50억원이 넘었다.


데런은 자신이 예상한 숫자가 적힌 공 6개를 숫자가 보이지 않게 돌려놨다. 6개 숫자가 발표되자 데런은 종이에 받아쓴 후 자신이 예상한 공으로 향했고 놀랍게도 6개의 번호 모두 일치했다.

유명 마술사그레이엄 하퍼 역시 방송을 시청했지만 별다른 트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얼마 후 데런은 언론을 통해 맞힐 수 있던 비밀을 밝혔다. 그는 복권 방송 전 24명을 불러 이들이 추측한 숫자를 평균화하면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에 많은 수학자들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특히 영국의 애니메이션 전문가 사이리악은 데런의 생방송에 스튜디오에 방청객이 없다는 점, 종이와 펜을 든 채 해당 번호가 발표될 때마다 숫자를 적는 게 아니라 5개 숫자가 모두 발표된 다음에 숫자를 받아적은 점, 추첨이 시작되고 심하게 흔들리는 화면 등을 언급하며 모든 것은 특수 효과를 사용한 눈속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카메라 2대를 사용해 공이 있던 부분은 합성한 정지화면을 사용했고 실제 스튜디오에서는 누군가 공에 숫자를 썼을 것이라 했다.

사이리악은 직접 화면을 합성해 전과 후를 비교해주기도 했고 데런의 방송과 비슷한 느낌을 완벽하게 연출했다.

하지만 데런은 지금도 천재 마술사라 불리며 왕성한 활동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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