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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민주, 정의당에 비례정당 제안…심상정 "투표지에 정의당 안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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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제안 과정에서 신경전

김정화 "스팸 왜 가져오는지"…윤호중 "예절부터 배워야"

아시아투데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비례연합정당 참여 제안 논의를 위해 심상정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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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정의당과 민생당에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내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무실을 방문, 심 대표에게 “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 결과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군소 정당이 함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소 정당의 의회 진출 기회를 넓혀주는 정치개혁의 기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당선 가능권의 뒷순위로 배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심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꼼수·위헌 정당을 활용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짓밟은 데 대해 참담하지만 민주당이 정치개혁의 취지를 굳건히 지켜주길 바랐다“며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결국 선택한 데 대해 정치개혁에 함께 나선 입장에서 매우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고, 어렵더라도 정치개혁의 길을 굳건히, 꿋꿋하게 걸어가겠다. 정의당 이름이 21대 총선 투표용지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정의당의 결정을 충분히 존중해달라”고 전했다.

윤 사무총장은 심 대표에게 “재론이 가능한가”를 물었고, 심 대표는 “정의당은 그 결정에 대해 재론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은 민생당에도 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제안했지만 소통 과정에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윤 사무총장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제안하는 이해찬 대표의 친서를 민생당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비례연합정당에 관심이 없다고 했는데도 왜 스팸메일을 가져오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윤 사무총장은 당초 이날 김 대표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을 취소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 대표에 대해 “예절부터 배워야 하는 분하고 정치를 하기가 힘드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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