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금융시장 대혼란
경제·증시·금융 전반적 해법 논의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은 총재, 성윤모 산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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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인한 경제 위기와 금융시장 폭락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대응을 넘어서 국제적 문제로 비화된 코로나19와 관련, 비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및 주식시장 등 금융 상황에 관해 관계부처 장관들로부터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주열 총재가 회의 참석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안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이 배석했다. 경제와 금융 상황 비상시국에 정부와 청와대 경제 전문가들이 전부 모여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날 회의 역시 예정에 없었다가 긴급하게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앞서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를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기록적으로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2.6포인트(9.99%) 떨어진 2만1200.62로 마감됐다. 22%가 떨어진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360.33포인트(12.40%) 급락한 2545.23로 마쳤다.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금융시장 역시 이날 개장 직후 8% 추락하며 8년5개월 만에 1700선이 붕괴됐다.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자구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 된 것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경제 피해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안 예산 규모 확대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총재가 참석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논의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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