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NBA 멈추게 한 고베르, SNS에 "부주의한 행동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부주의했던 행동에 사과한 뤼디 고베르.
[고베르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시즌 중단 사태를 불러온 유타 재즈의 센터 뤼디 고베르(28·프랑스)가 13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부주의했던 행동을 사과했다.

고베르는 12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NBA 사무국은 유타-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경기를 취소시킨 뒤 "오늘 경기 이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NBA 선수 중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리그가 중단되자 10일 팀 기자회견에서 고베르가 보인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이미 감기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고베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다가 테이블 위에 놓인 취재진의 마이크와 녹음기 등을 일부러 만지며 장난을 쳤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듯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리그 중단으로 이어졌다.

고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먼저 "지난 24시간 동안 우려와 지지를 보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감염 사실을 알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대부분은 두려움, 걱정, 그리고 당황스러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무엇보다도 내가 위험에 빠뜨렸을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면서 "나는 당시 감염된 사실을 몰랐다. 나는 부주의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의 일이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모든 사람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면서 "내 경험이 다른 사람들을 교육하고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잘 치료받고 있으며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다"라면서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