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장면. /게티이미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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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김시우(25, 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 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대회는 2라운드부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무관중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2017년 동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김시우는 한국시간 13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약 181억 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파5 11번홀부터 이글을 뽑아내며 호기롭게 출발했다. 이후 김시우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남겼다.
임성재(22)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 선두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달리고 있다. 마쓰야마는 파5 9번홀에서 이글을 잡았고, 버디 8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그러나 PGA 투어의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의 경기와 이 대회 이후 열리는 ‘발스파 챔피언십(플로리다)’, ‘월드콜프챔피언십 매치플레이(텍사스)’, 발레로 텍사스오픈(4월 2~5일)을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고 발표했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코랄러스 푼타카나 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3월 26~29일)은 선수들과 스태프의 해외 여행을 자제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투어는 모든 선수, 직원, 파트너, 자원봉사자, 팬 그리고, 관련된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우선 순위임을 밝힌다”며 “오늘 아침 도널드 트럼프와 통화하고, 주지사인 론 디샌티스와도 연락을 하면서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당장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2라운드부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짐에 따라 현장에는 꼭 필요한 스태프만 남게 된다. 벤더, TV, 미디어, 플레이어 서포트 그룹, 제한된 수의 자원 봉사자들이 현장을 지키게 된다.
제 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아일랜드 홀인 마의 17번 홀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도 대회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았지만 2라운드부터는 그 같은 전통을 즐길 수 없게 됐다.
같은 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대회 자체를 연기하기로 했다.
LPGA 사무국도 13일 성명을 내고 “LPGA는 캘리포니아 정부의 이벤트 관련 지시에 따라 다음주부터 열리게 될 3개 대회(볼빅 파운더스컵, 기아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가 언제 열리게 될 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올 시즌 일정과 코로나 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뒤에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메트라 투어 2개 대회(IOA챔피언십, 윈저 골프클래식)도 연기됐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2020 시즌에 계획돼 있던 대회들의 일정을 재조정하는데 전념하겠다. 이 위기가 선수와 스폰서 그리고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LPGA 가족과 우리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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