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제공 |
[OSEN=김보라 기자] 채널A의 인기 시즌제 예능 ‘하트시그널’이 시즌3를 방송하기도 전에 난관에 부딪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즌3에 모습을 드러낼 한 일반인 출연자의 인성을 지적하면서다.
해당 일반인 출연자는 항공사 승무원 출신 여성 A씨로, 현재 실명은 물론 신상까지 온라인상에 노출됐다. 방송을 통해 1~2회 차에 출연자들의 이름과 나이 및 직업이 공개되기는 하나 첫 방송도 하기 전에 미리 알려져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A씨와 인연이 있었다는 대학 동창 및 후배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H대 재학 시절 후배들을 괴롭히며 언어 및 신체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방송 포스터 |
12일 오전부터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 “사실 확인 중”이라는 제작진의 입장을 기사화했지만 ‘하트시그널3’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게 팩트다. 일부 매체들이 어디에서 이같은 입장을 얻고 쓴 것인지 의문스럽다.
‘하트시그널’ 시즌3 측에 이날 오전부터 저녁 때까지, A씨의 인성 논란에 관한 팩트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해보았으나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3를 앞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하트시그널’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즌1, 시즌2에서도 출연자들과 관련된 사생활이 문제시 됐었는데 이번에는 시작도 하기 전에 불거져서다.
물론 제작진이 출연진과 관련된 모든 신상까지 확인할 수는 없을 터다. 사전 미팅에서는 문제가 없었더라도 방송이 되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출연자 스스로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하트시그널’의 제작진이 출연자들을 결정하는 과정이 어떤지 한 번쯤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제작진이 출연자 선정 후 벌어지는 일들에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만일 문제가 생길 경우 리스크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시즌3는 방송도 하기 전에 불똥이 튀어 방송기간 내내 의혹의 시선은 피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승무원 인성 의혹의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어디까지나 ‘하트시그널’ 제작진의 몫이다. 앞으로도 계속 시즌제를 이어간다면, 하루 빨리 결자해지의 자세로 지루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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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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