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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셀트리온, "6개월 이내 '코로나19' 항체 확보 가능...치료제 임상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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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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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이르면 9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완료, 임상시험에 돌입 한다. 정부 허가 당국과 협의를 통해 임상 1상 인원도 대폭 확대해 많은 사람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속진단키트 개발, 마스크 자체 생산 등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나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속화를 통해 이르면 9월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셀트리온은 임상 2b상을 완료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 CT-P27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 CT-P38를 개발한 바 있다.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해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치고, 회복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로 중화항체 중화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화법도 조속히 확립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단키트 및 항체 개발에 200억원을 1차로 배정하고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중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6개월 뒤 임상 개시할 수 있도록 식약처 관계기관과 협력하고자 한다”면서 “위급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임상과 달리 임상참여 인원을 확대해 많은 환자가 투약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신속진단키트 개발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제품 키트화는 전문업체와 협업으로 3개월 내 상품화가 목표다. 셀트리온은 신속진단키트 형식을 갖춘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개발되는 제품은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이면 가능하다. RT-qPCR 2차 검사가 필요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함께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한다.

제품이 개발시 한국,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에 우선 보급한다.

마스크 공급난 해소에도 앞장섰다. 셀트리온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선도 바이오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 취약계층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한다.

마스크는 필터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현재 회사에서 연구 중인 필터가 제작 완료돼 배포되면 바로 끼워 사용할 수 있다.

서 회장은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 선언을 하면서 코로나19 범세계적 확산이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들어섰다”면서 “셀트리온그룹은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국내 마스크 무상공급에도 최선을 다해 국민건강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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