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디 코르부지에르 |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ROAD FC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 ROAD FC와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SBS fil ‘맞짱의 신’ 제작진은 현장에서 인도네시아판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도 촬영했다. 이름도 ‘ROAD FC Fighter Audition In INDO’로 ROAD FC의 인기를 반영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다. 국내에서 방송되고 있는 ‘맞짱의 신’에 참여하고 있는 ROAD FC 김대환 대표, 정문홍 전 대표와 블루문펀드 김진수 대표가 현장에서 직접 옥석을 골랐다.
2억7000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많은 데다 종합격투기의 역사도 오래된 나라다. 게다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K-Pop 열풍이 가장 크게 불고 있는 한류의 중심지다. 이런 분위기 탓에 이번 ROAD FC의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 격투판 한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이번 인도네시아판 ROAD FC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현장에서 드러났다. 촬영할 때마다 현장은 미디어와 관중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백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그 중 심사를 통해 50명이 절대고수와 예선전을 치렀다. ‘맞짱의 신’ 결승전 촬영도 진행, 최종 우승자를 선발했다.
인도네시아 최고의 TV스타인 데디 코르부지에르도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더 락’이라고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다. 코르부지에르는 프로 마술사 출신으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유재석급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스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615만 명, 유튜브 7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팬들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데, 격투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코르부지에르의 참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ROAD FC 격투 오디션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증명하는 예다.
코르부지에르는 “엄청 재밌고 놀랐다. 나도 격투기를 엄청 좋아한다. ROAD FC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환영한다. 우리 인도네시아 선수가 아시아 최고의 단체인 ROAD FC에 진출해서 큰 인기를 얻기 바란다. 나도 계속해서 다음 시즌에 함께하고 싶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던 코르부지에르는 개그맨 윤형빈과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윤형빈이 절대고수로 도전자와 대결한 뒤 데디가 케이지에 들어가며 마주했다. 윤형빈이 개그맨답게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태클을 시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촬영이 끝난 후 대기실에서 윤형빈과 다시 만난 코르부지에르는 윤형빈에게 대결하자고 제안하며 ROAD FC 오디션 프로그램이 추가로 제작되면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코르부지에르는 “다음에 시간 되면 링에 올라가서 같이 싸우자. 대신 윤형빈은 한 손만 써야 한다. 격투기 오디션에 출연하게 돼 정말 좋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 또 오고 싶은데, 윤형빈이 나오면 나도 나오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신태용 감독도 눈에 띄었다. 축구 레전드인 신태용 감독은 현재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데, ROAD FC 격투 오디션 제작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했다. 직접 선수를 스카우트한 것은 아니지만, 도전자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운동선수로서 살아가는 노하우, 조언을 해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으로 ROAD FC는 일본,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성공했다. 향후 ROAD FC는 블루문펀드와 함께 동남아시아 사업도 활발히 진행, 넘버링 시리즈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입국할 때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의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일정이 진행됐다. 현지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며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실력도 좋아서 프로그램이 재밌게 나올 거 같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남아시아에 진출의 신호탄이다. 앞으로 블루문펀드 김진수 대표님과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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